인도네시아 메단은 그렇게 볼거리가 많은 도시가 아니라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몇몇 곳만 둘러보고 그냥 걸어다니면서 도시 구경을 했다. 토바 호수의 타보 코티지에서는 조식에 거의 빵과 과일만 있었는데, 호텔61의 조식은 음식 종류가 많지는 않았지만 3성급 답게 고기도 나오고 꽤 맛있었다.
포인트1. 노랑 궁전
조식을 먹고 길거리에 서있는 배짝을 타고 노랑궁전으로 갔다. 비용은 30,000 루피아였는데, 블루버드 택시나 그랩 보다 비싼 편에 불편했지만 경험삼아 타보았는데, 한번 타보고 불편해서 그 이후로는 택시만 탔다. 노랑궁전은 예전에 왕이 살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모두에게 개방이 되어있다. 학생들도 많이 보이는데, 우리가 한국 사람인 거를 알고는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온가족이 같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여기도 한국 드라마가 인기가 있어서 한국 사람들을 꽤 반겨주는 거 같다.
포인트2. 모스크
노랑궁전을 보고 근처에 있는 모스크로 갔다. 메단에서 가장 유명한 모스크라고 하는데, 반바지를 입으면 안돼서 바지에 두르는 것을 빌려서 입었다. 여자는 머리에 보자기 같은 것을 뒤집어 써야 했다. 건물은 멋있게 생겼는데, 내부에는 별로 볼것이 없었다.
포인트3. 메단 공원
모스크 바로 앞에 공원이 하나 있어서 잠시 들어가서 둘러보고 나왔다.
포인트4. 불교사원
공원 앞에서 배짝을 타고 불교사원으로 갔는데, 여기도 그렇게 볼것이 많지 않아 사진만 찍고 나왔다.
포인트5. 메단몰
숙소에 들어와서 조금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메단몰로 갔다. 생각보다 메단몰이 크지 않고 먹을만한 곳도 많지 않아 잠시 둘러 보다 나와서 센터 포인트 쪽으로 걸어갔다.
포인트6. 센터포인트
메단몰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센터포인트가 있는데, 지어진지 얼마 안되는 최신 건물로 보인다. 롯데마트도 있고, 구성이 꽤 한국스러운데 한국 자본이 투자되어서 지어진거 같았다. 파슨 백화점, 스타벅스 등을 비롯해 쇼핑하기 좋은 곳이다. 이곳에 유명한 스시 체인인 스시테이 (SUCHI TEI) 가 있어서 먹으러 갔는데, 가게도 깔끔하고, 음식도 맛있다.
한국에서 사간 아이폰 5핀 케이블이 전부 고장이 나서, 케이블을 사러 돌아다녔는데 가격들이 전부 80,000 루피아 이상이라 너무 비싸서 안샀는데, 스시테이 옆에 있는 하드웨어 전문점 ACE 에서 아주 좋은 아이템을 찾을 수 있었다. 아이폰 30핀, 아이폰 5핀, 마이크로 5핀 3개가 통합되어 있는 케이블인데 가격이 36,000 루피아로 정말 저렴해서 색깔별로 4개나 구매했다. ACE 라는 곳을 처음 봤는데, 동남아 쪽에서는 하드웨어 판매점으로 꽤 유명한 거 같다. 상품 종류도 많고 꽤 흥미로운 상품들도 있어서 남자들이 딱 좋아할만한 공간이었다.
구경을 다하고 우버를 불렀는데, 숙소까지 너무 가까운 거리라 그런지 전혀 올 생각을 안하고 심지어 문자메시지로 욕을 보내는 황당한 상황을 겪었다. 인도네시아에 와서 우버를 처음 사용해봤는데, 부킷라왕 갈때는 정말 잘 사용을 해서 좋았는데, 메단 내에서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는 정말 불편했다. 센터포인트 후문 쪽 주차장으로 가니 블루버드 택시를 탈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여기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블루버드 택시는 미터요금이고, 옛날부터 동남아 지역에서는 신뢰도가 높은 서비스인데, 메단 내에서는 블루버드 택시가 많이 있어서 대부분 블루버드 택시를 이용해서 편하게 이동을 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