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를 사려고 양재 화훼단지와 고속버스터미널 3층 화훼 센터에 가보았는데, 둘다 괜찮은 다육이가 없었다. 양재 화훼단지에서는 한정된 다육이 종류만 있고, 크기도 조그마한 다육이만 살수 있었다. 그래서 더 다양한 다육이를 보고 싶어서 서울 근교에 있는 다육이 농장을 검색을 해보니, 개화역쪽에 다육이 농장이 있었다.
개화역 화훼단지에 있는 다육이만 판매하는 명원 다육 농원이었는데, 서울에서 가장 근거리에 있는 명원다육은 집에서 공항철도와 9호선을 갈아 타고 가니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었다. 9호선 개화역 2번 출구로 나오니 명원다육으로 가는 안내판이 있는데, 300미터 정도라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가기전에는 몰랐는데 입구에 보니 KBS 생생정보통에서도 소개된 유명한 곳이었다.
농원 안에 들어서니 갖가지 이쁜 다육이들이 가득했는데, 정말 많은 다육이들이 자라고 있었다. 농원의 절반은 판매용, 절반은 개인들이 기르거나 키핑을 해놓은 다육이들이었다. 한참을 구경하고 나서 마음에 드는 몇가지를 구매했는데, 조그마한거 5개 정도 사도 10만원이 넘었다. 총 13만원 정도 나왔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2만원 정도 깎아주고, 리톱스도 1개 서비스로 끼워주셨다.

일요일인데도 그렇게 손님이 많지는 않았고, 주인 부부가 따라다니면서 친절히 설명을 해주시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집에 돌아오니 우리 이쁜 솔이가 웃으면서 반갑게 맞아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