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시르 섬 구경과 저렴하고 맛있는 토바호수 랍스터 버터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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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짐을 풀고 아이들이 재촉하는 바람에 숨돌릴새도 없이 튜브에 바람을 불어넣고 수영장으로 향했다. 나른한 오후의 태양 아래 시원한 수영장에 들어가 넓고 잔잔한 호수를 보고 있으니 정말 제대로 된 휴양지를 만난 기분이다. 타보 코티지의 수영장이 꽤 넓은 편이라 아이들도 신나게 놀수 있었다. 한참동안 수영을 즐기다 해가 점점 기울어질 무렵 마무리 짓고, 상쾌한 기분으로 사모시르 섬을 둘러보면서 토바호수 랍스터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토바호수 첫째날 수영장 아이들 물놀이
토바호수 첫째날 수영장 아이들 물놀이

숙소에서 나와 오른쪽 오르막길로 향하면 해안가를 따라서 사모시르섬을 구경할 수 있는데, 해안가 구경은 다음날 하기로 하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왼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왼쪽으로 걸어가다보니 도로를 따라서 로컬 레스토랑들이 보이고 현지분들이 모여서 떠들썩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정겨운 정취를 느끼며, 계속 걷다 보니 논도 보이고 멀리 교회도 보였다. 인도네시아의 국교가 이슬람인데, 여행을 하다보니 의외로 마을마다 교회가 많고, 학교나 유치원들이 교회와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아 조금 신기했다. 인도네시아에는 힌두교, 이슬람교, 불교, 기독교가 다 있음에도 큰 문제가 없이 서로 잘 화합하면 사는 거 같다. 걸어서 토바인보다 조금 더 가다보니 토바호수 랍스터 레스토랑인 Widya Restraurant 을 만날 수 있었다. 토바호수에서 랍스터를 저렴하게 먹을수 있다고 해서 구글 지도 검색을 하니 나오던 레스토랑인데, 그 입구에서 살아있는 랍스터가 가득 담겨져 있는 수족관을 볼수 있었다. 한참 살아있는 랍스터 구경을 하다가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이른 저녁임에도 가게 안에는 이미 다른 일행들이 앉아서 랍스터를 즐기고 있었다.

토바호수 첫째날 저녁 마을풍경
토바호수 첫째날 저녁 마을풍경

이곳에서는 주문을 하면 활랍스터를 수족관에서 꺼내서 바로 조리를 해서 주는데, 주문은 킬로 단위로 한다. 가격은 1kg 에 200,000 루피아 ( 한화 17,000원 ) 인데, 한국에서 활랍스터 가격이 킬로당 4~5만원 인거에 비해 엄청 저렴한 편이다. 우선 양이 얼마나 될지 몰라 1kg 만 버터구이로 주문을 했다. 조리방법은 버터구이, 숯불 바베큐, 매운 굴소스 구이, 스팀이 있다. 20~30분 정도 기다리니 랍스터가 나왔는데, 1kg 에는 5~6마리 정도 되는 거 같았다. 인도네시아에서 유명한 맥주인 빈탕 맥주와 함께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다. 그런데, 아이들도 비싼 걸 아는지 너무나도 잘먹어서 1kg 로는 어른 2명, 아이 2명이 먹기는 조금 부족했다. 또 주문을 하기에는 시간도 많이 걸릴꺼 같고 우리 뒤에 온 손님들도 많아서, 5일 여정 중에 다시 한번 들리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토바호수 첫째날 저녁식사 랍스터
토바호수 첫째날 저녁식사 토바호수 랍스터

베라스타기에서 6시간에 걸쳐 이동을 하고, 수영장에서 신나게 논 덕분인지 아이들은 숙소로 돌아오자마자 잠에 곯아떨어지고, 우리 부부도 다음날 계획을 정리한 뒤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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