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킷라왕 정글트래킹 출발과 수마트라 오랑우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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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수마트라 오랑우탄을 가까이서 볼수 있는 부킷라왕 정글트래킹 에 참여했다. 아침 9시에 가이드가 숙소로 픽업을 왔는데, 전날 저녁에 싸놓은 가방을 들고 따라가니 다른 일행들을 만날수 있었다. 부킷라왕 정글에는 호랑이, 오랑우탄을 비롯해 아직도 많은 수의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호랑이도 산다고 하는데 가이드 중에도 직접 본 경우는 드물고, 가끔 호랑이 발자국과 호랑이에 의한 가축의 죽음 등이 목격된다고 한다.

아시아 최후의 정글 부킷라왕 정글트래킹

일행은 가이드 2명, 영국인 2명, 나 포함 총 5명 이었다. 가이드는 꽤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재미있는 이야기와 농담을 섞어서 리드를 잘한다. 중간 중간에 다른 일행들과 마주치면 인사를 하는데 비수기임에도 꽤 많은 여행객들을 마주칠수 있었다. 재밌게도 정글에 들어간다고 오랑우탄을 쉽게 볼수 있는것이 아니라 오랑우탄이 나타나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게 여기저기서 많은 사람들이 나타난다.

동남아시아의 많은 정글들이 무분별한 벌초와 개발로 사라져가고 있고, 다른 나라의 정글에서는 다소 야생 동물들을 보기 어려운데, 부킷라왕은 그 규모도 크고 야생동물도 많이 만날수 있어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수마트라 오랑우탄과의 첫만남

그냥 기분좋게 해주려고 한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이드 설명으로는 오랑우탄을 볼수도 있고 못볼수도 있어서 자기 운에 달려왔다고 하는데, 우리는 운이 좋게도 오랑우탕을 많이 본 편이라고 한다. 정글로 들어가자마자 높은 나무 꼭대기있는 엄마와 아들 오랑우탕을 볼수 있었는데 가이드가 바나나로 유인을 하자 냄새를 맡고 금세 우리쪽으로 내려와서 한참을 있다가 갔다. 긴팔로 나무를 이리저리 잘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신기해보였다. 오랑우탄은 보르네오와 수마트라 두 곳에 남아있다고 하는데 둘의 생김새가 꽤 다르다고 한다. 부킷라왕의 우랑우탄은 얼굴이 네모지고 평평하고 나무 위에 사은 반면, 보르네오 오랑우탄은 덩치가 더크고 얼굴이 둥글고 땅위에서 생활 한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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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속에서의 점심식사와 간식

한참을 오르락 내리락 하니 1시가 금방 되었다. 평평한 곳에 앉아서 가이드가 준비해둔 점심을 먹었는데 밥, 치킨, 오이, 칩을 매운 소스와 함께 먹으니 아주 맛있었다. 식사 후 먹은 파인애플도 꿀맛이다. 올라가는 중간에 간식으로 패션 플루잇, 바나나, 수박, 귤도 줬는데 그것들도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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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험난한 부킷라왕 정글트래킹 길과 도중에 마주친 미나

점심을 먹고 난뒤 처음 만난 계곡에서 세수를 하고 재정비를 한뒤, 다시 트래킹을 시작했다. 오르락 내리락 꽤 가파르고 길이 정비되어있지 않고 미끄러웠지만 앞뒤로 가이드가 있고 나무들을 잡고 이동하면 그렇게 위험하지 않았다.

도중에 갑자기 가이드들이 바빠지기 시작했는데, 미나 라는 오랑우탄이 나타나서 그렇다. 미나는 가끔씩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날에도 여행객 한명이 물린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가이드 로이 미나가 나타났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가방에서 과일을 꺼내더니 빠르게 앞으로 나갔다 한참을 뒤따라 가다보니 로이가 미나에게 과일을 주면서 유인을 하고 있었다. 오늘은 기분이 나쁘지 않은지 우리는 조심스레 미나의 사진도 남길수 있었다.

일행들 한명이 아침에 계단에서 발을 다쳐서 내리막길에서 다소 힘들어했는데, 가이드가 나무가지로 지팡이를 만들어주고, 조심스레 천천히 이동을 하니 3시 50분쯤 캠프에 도착할수 있었다. 9시 출발->1시 점심->3시 50분 캠프 도착이니 약 6~7시간의 여정이다.

정글 속 캠프와 놀라운 천연 수영장

가이드가 계속해서 캠프에 베스트 수영장이 있다고 자랑을 했는데, 캠핑장에서 조금 떨어진곳에 진짜 근사한 폭포와 그 아래 천연 수영장이 있었다. 일행 중 한명이 생일이라 가이드 한명이 자기는 집에 돌아갔다고 내일 아침에 돌아오겠다고 하면서 떠났는데, 알고보니 폭포아래에서 파인애플로 만든 케이크로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하고 있었다. 수영장은 정말 마음에 들었지만 수심이 2m 정도로 깊어서 수영을 못하는 나는 수영을 못하고, 다른 일행들 수영하는 사진만 찍어줬다. 그래도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해서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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