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여행기] 곡테일철교를 보기 위한 18시간 즐거운 기차여행과 멋진풍경들 ( 12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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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기차를 타기 위해서 아무도 없는 길거리로 나섰네요. 아직까지 열지 않은 매표소를 지나 잠에서 덜깬 림이공주를 자리에 앉히고 저도 다시 잠에 빠져들었어요.. 새벽이라 그런지 꽤 추워서 준비해간 후드티와 담요가 요긴하더라구요.. 자리는 특실 (Upper Class)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넓고 편했어요…

 

몇시간쯤 더 자다가 눈을 떴는데, 밝은 햇살과 함께 이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네요… 한국에서는 더이상 볼수 없는 덜컹거리는 옛날 기차를 타고 달리는데 기분이 좋았어요… 기차는 얼마전에 본 밀정에나 나올정도로 낡았는데, 통통튀면서 꽤 빠르게 잘 달리네요.. ㅎ

 

첫번째 정차역에서 30분 정도 멈췄다가 출발을 하는데, 옆 주위에 아침시장이 열리고 있어서 시장 구경하면서 아침 요기할 것을 이것저것 살수 있었어요..

 

저는 이런 조용하고 목가적인 풍경이 좋아서 곡테일철교 가는 기차여행이 꽤 즐거웠네요.

 

기차를 탄지 8시간 정도 지나서 11시 30분쯤 되니까 곡테일 철교가 보이네요.. 세계에서 가장 길고 오래된 철교중에 하나라고 해서 되게 낡고, 무서울꺼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튼튼해 보여서 그렇게 무섭지는 않았어요.. 철교 위를 지나가니까 다들 창문에 붙어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네요.. 멀리 계곡도 보이고 폭포도 보이고 풍경이 너무 좋았어요. 현지 분들이 친절하게 창가의 자리를 양보해주셔서 창문에 붙어서 사진을 마음껏 찍을수 있었는데, 감사의 의미로 한국에서 사간 마스크팩을 처음으로 선물로 드렸네요.. ㅎ

 

 

 

저희는 곡테일철교를 지나 다음역에서 다시 만달레이로 향하는 기차로 갈아탔어요. 혹시나 놓칠수 있다는 글을 봐서 조마조마하고 있었는데, 꽤 기다린 후에야 만달레이행 기차가 와서 여유롭게 갈아탈수 있었어요. 그렇게 다시 9시간 정도 기차를 타서 만달레이에 10시쯤 도착할수 있었네요..

하루 종일 기차만 타고 있어서 힘들고 지루할줄 알았는데, 전혀 힘든거 없이 편안하게 앉아서 풍경 구경하고, 철교구경하고, 아침시장구경하면서 꽤 즐거운 기차여행을 한거 같네요… 너무 좋았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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